[이주의 스타] 씨스타
친근한 4자매가 큰 별이 되었어요
2013-07-01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수많은 아이돌이 데뷔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가요계에서 씨스타(Sistar)는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정상에 오른 팀이다. 걸그룹 홍수 속에서 데뷔한 씨스타가 이제는 ‘대세’ 걸그룹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씨스타는 지난달 11일 정규 2집 ‘Give it to me’를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곡 외에도 앨범 수록곡 중 7곡이나 주간차트 20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씨스타는 지난달 20일 음원공개 9일 만에 음악 방송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세 그룹임을 입증했다.
씨스타는 효린, 보라, 소유, 다솜으로 구성된 여성 4인조 걸그룹이다. 씨스타란 그룹명은 시스터(Sister)와 스타(Star)의 합성어로 자매처럼 친근한 이미지를 갖추며, 가요계의 큰 별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씨스타는 4명의 멤버 모두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보컬형 아이돌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보컬색을 강조한 첫 싱글 ‘PUSH PUSH'로 2010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 곡으로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 씨스타는 데뷔 일주일 만에 CF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2010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6월 이달의 루키상을 받으며 대중에게 그룹 ‘씨스타'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가실걸’, ‘니까짓게’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씨스타는 '루키'다운 한 해를 보냈다.
씨스타는 기존 걸그룹처럼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그룹이다. 하지만 그 위에 파워풀한 건강미와 가창력을 더해 씨스타 특유의 매력을 완성했다. 홍보 방식도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온전히 자신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효린은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았고, 보라는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건강한 이미지를 어필해 ‘체육돌’이라는 애칭을 선물받기도 했다.
성공적인 데뷔 첫 해를 보낸 씨스타는 2011년 ‘씨스타 19’라는 유닛을 결성했다. 보라와 효린이 주축이
된 씨스타 19의 ‘Ma Boy’는 많은 인기와 큰 화제를 모았다. 유닛으로 인지도를 쌓은 씨스타는 첫 정규앨범 ‘So cool’로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2년차 증후군을 단박에 날려 버렸다.
더욱이 지난해 발매한 첫 미니앨범 ‘Alone’의 수록곡 ‘나 혼자’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씨스타는 대세 걸그룹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이후 ‘Loving U’, ‘Holiday’, ‘있다 없으니까’ 등 내놓는 곡마다 연달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 걸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씨스타의 해외진출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관측도 있다. 씨스타 소속사 측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일일이 나라를 언급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시기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아 일단 2집 활동에 주력한 후 제대로 준비해서 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씨스타 멤버들도 “본격 해외진출이라기 보다는 씨스타와 K팝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있다면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겠다”며 해외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뛰어난 가창력으로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씨스타. 그녀들의 또 다른 돌풍을 기대해본다.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