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보건소, 냉방시설 ‘레지오넬라균’ 일제검사
2013-06-20 수도권 김대운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 중원구보건소(소장:이형선)가 구민들의 여름 건강 안전을 위해 7월 1일부터 한달 간 관내 냉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일제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 수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날아다니며 흩어지는 물방울 형태로 인체에 흡입돼고 이를 흡입하면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두통, 식욕부진, 설사 등 냉방병과 폐렴증상을 일으키는 균이다.
중원구보건소는 구 관내 대형건물 17곳 백화점 1곳 종합병원 1곳 노인보건센터 1곳 분수대 2곳 목욕탕 2곳 등 모두 24개소의 구민 집단 이용 시설에 대해 냉방시설을 일제검사한다.
각 시설 냉각탑수와 화장실 냉·온수, 분수대 물을 현장에서 채취해 여과, 배양 과정을 거쳐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로 오염도 수치를 조사키로 했다.
조사 결과 기준치(1000미만/ℓ) 이상의 균이 검출된 시설은 즉시 현장 소독 후 재검사 하는 등 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세균 증식을 막아 나가기로 했다.
한편 보건소 측은 “여름철 건강한 환경을 위한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냉각탑 등을 일년에 2~4회 주기적으로 청소 및 소독해야 하고 에어컨은 응결수나 물받이 배관이 막히지 않도록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가습기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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