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청사 예정대로 2014년 반드시 개청

2013-06-20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상도 개도 700주년이 되는 2014년 반드시 신도청을 개청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일 신도청 개청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안동·예천에 조성중인 도청 신청사의 개청 시기는 2015년이 아닌, 2014년”이라고 못박았다.

김 도지사는 앞서 지난 17일 공식적으로 첫 도청 신청사 건립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공사가 지극히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본청사는 내년 6월을 준공시점으로 맞추고 있다. 다만 안전에 만전을 기하다 보면 공기가 조금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내년 개청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지사를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안동·예천출신 경북도의원, 경북개발공사 관계자 등은 이날 도청 신청사 건립현장에서 열린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추진상황 중간보고회’에서 현황을 보고받고 도청 및 도의회 신청사 건립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 도지사는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은 미래 경북 천년의 주춧돌을 놓는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경북 정체성 확인의 상징으로 300만 도민의 자긍심 제고와 새로운 경북발전의 초석을 마련하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도청 개청 시기와 관련해서는 “주위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2014년 상반기에 이전하겠다는 약속은 도청 본청사를 지칭한 것”이라며 “공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아무리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개청한다는 게 경북도의 기본 입장으로, 큰 돌발 변수가 없는 한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초 약속했던 내년 6월 개청 일정에 얽매여 무리한 공기단축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개청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가 없도록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부족한 주변시설로 인한 정주여건 우려에 대해 김 도지사는 “정주여건이 모두 갖춰진 뒤 도청 신청사를 개청하는 것은 아니다. 개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주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다리다가는 입주시기마저 놓칠 수 있다”며 “초·중학교가 2015년 3월 개교가 확정된 것을 비롯해 2015년 상반기 내에 대부분의 정주여건도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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