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안심연료단지 주변 주민들 건강영향 조사
2013-06-19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안심연료단지(연탄공장) 인근 주민건강영향조사가 17일 시작됐다. 대구 동구 안심1∼4동 주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전액 무료로 오는 28일까지 반야월 초등학교, 안일초등학교, 반야월 농협에서 진행된다.
주민건강영향조사는 설문조사, 흉부엑스레이 촬영, 의사진찰 등 3가지 검사로 구성됐으며 대구의료원, 국립환경과학원 등 6개 관계기관과 동국대, 경북대, 영남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번 조사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결과 폐나 기관지에 이상이 있는 주민은 대학병원에서 폐기능 검사, 고해상도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게 되며 전체 조사 결과는 내년 3월쯤 나오며, 주민들은 결과에 따라 원인 규명 뒤 시와 연탄공장 등에 피해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40여년전인 1971년 조성된 안심연료단지에는 6개 공장이 연탄을 생산해오다 현재 3개 공장만 가동 중이며 연간 11만7000t의 연탄을 생산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주민 187명 가운데 진폐증 추정 2명을 포함한 18명의 폐질환 의심환자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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