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학교현장 제안 542건 접수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학교현장 제안사업 접수 결과 학생은 학교시설 환경 개선 요구를, 학부모는 인권 및 폭력 관련 방안 마련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5월 두 달 동안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결과 총 542건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학생은 총 82건의 사업을 제안했다. 분야별로는 학교시설 환경개선 요구가 26건(31.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인권·학교폭력 관련 14건(17%), 문예활동 관련 10건(12.2%) 등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는 학생인권·학교폭력 관련 53건(19.8%), 교수법·학습방법 개선 46건(17.2%), 시설환경·비품구비 개선 44건(16.4%), 애향심·애교심 고취 16건(6%) 등 총 268건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원과 도민은 총 192건을 제안했으며, 시설환경·비품구비 개선이 52건(27.1%)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인권·폭력 34건(17.7%), 애향심 고취 13건(6.8%) 등을 보였다.
이외에도 역사탐방 우리문화 알리기, 재능기부 문화 확산, 방과 후 가족쉼터 공간 마련 등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다.
이번에 접수된 제안사업은 총 2단계 심사를 거친다. 예비 심사단계로 제안사업별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7월 1차 심사를 통과한 제안사업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주민들이 투표한 온라인 점수와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의 현장 투표점수를 합산해 다득표 순으로 사업을 선정한다.
선정 예정사업은 40개 내외로 하반기에 사업 당 1,500만원 가량을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도민의 뜨거운 관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접수됐다. 이번 제안사업 공모를 계기로 학교가 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