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중국 닝보시 자매도시로 격상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와 중국 닝보시가 자매도시로 새롭게 거듭났다. 이와 함께 ‘의료도시’ 대구시는 거대 의료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에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의료관광 및 시장개척을 위해 칭다오와 닝보를 잇따라 방문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8일 닝보시 리우 치 서기를 만나 대구-닝보 자매결연 체결행사를 가졌다.
대구시는 2002년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11년 만에 한 단계 격상된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또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의 우호협력관계에서 자매도시로 거듭 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허펑창의광장에서 양 도시 우호의 상징인 ‘대구 창조사과 조형물’을 증정하는 제막식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자매결연 체결 경축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김시장은 “섬유·패션 및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닝보시와의 공식적인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앞으로 의료를 포함한 산업·경제, 문화·관광, 청소년 등 각 분야에 걸쳐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양 도시간 우의증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 방문단은 지난 7일 오후 닝보시로 이동해 8일 오전에는 저장성 최대 규모의 ‘닝보 국제 소비용품 박람회’ 개막식에 참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소비용품 12개사 부스와 대구홍보 부스를 방문하고,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범태평양호텔에 마련된 기계자동차부품 및 의료관광 상담회장에서 중국측 관계자와 상담활동을 펼치고, 오후에는 닝보 메리어트호텔에서 대구상의와 닝보무역촉진회간, 대구은행과 닝보은행간,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과 닝보자동차부품협회간 MOU를 체결하는 등 경제단체 및 기업인 교류를 통해 지역기업 수출활로 찾기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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