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 김광림 이철우 양파전

2013-06-07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과 경북도당위원장이 다음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현 시당위원장인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당은 당초 주호영 의원과 함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위원장 물망에 올랐으나, 조 의원이 제2정조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주 의원이 연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당은 재선의 김광림(경북 안동) 의원과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경쟁구도로 얽혀 있어 차기 도당위원장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이미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현 도당위원장의 사무실에서 사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큰 의견 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 위원장은 조만간 도당 회의를 열고 의원들 간의 조율을 통해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복심이다. 강 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이 우선이지만 의원들간 합의(종전)된 룰을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조만간 의원들을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의원은 지역 의원들과 접촉하며 세넓히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광림 의원은 당초 이철우 의원이 문제 삼았던 국회예산재정개혁특위원장과 예결위 간사를 사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새누리당은 향후 1년을 이끌어 갈 전국 17개 시·도당(세종시 포함)위원장을 오는 21일까지 선출하라고 각 시·도당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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