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등산로·공원 “해충 기피제” 보관함 설치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예방

2013-06-05     수도권 김대운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 중원구보건소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시민들의 등산이 잦은 3개 장소(남한산성 등산로, 황송공원, 은행공원)에 지난달 10일부터 진드기가 싫어하는 곤충 기피제 보관함을 설치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제주도, 강원도에서 작은 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이 편리하게 곤충 기피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분무기로 몸에 분사할 수 있는 보관함을 설치한 것.

또 진드기 출현 예상지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누어 매주1회 살충방역도 실시해 오고 있다.

작은 소참진드기는 집 먼지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의 야외에서 서식하고 국내에서도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팔, 긴바지, 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하고 등산, 트래킹 등 야외활동 전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목욕, 샤워를 해 소참 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예방할 수 있다.

중원구보건소에서는 야외활동 후 38℃ 이상의 발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중원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729-3922)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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