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 현황
2005-02-17 김정욱
총 31회의 본회의에 모두 결석한 의원은 1명, 모두 출석한 의원은 39명이다. 의원들이 출장이나 청가(사고 등의 사정으로 출석하지 못할 경우 불출석 사유와 기간을 기재하여 의장에게 제출하는 것) 등의 사유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는 결석으로 처리되지 않는다. 이인제 자민련 의원은 총 31회의 본회의중 출장이나 청가 사유 없이 결석 31회로 한번도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현재 이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에 있어 모든 활동을 접고 있는 관계로 출석하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100%의 출석률을 보이는 39명의 의원들 중 무소속의 김원기 의원(국회의장)을 제외한 38명의 의원들이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이다.
지금까지 본회의에 모두 출석한 이종걸 의원은 “학생에게는 학교에 잘 출석하는 것이 기본이듯 국회의원에게는 의회 출석이 기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본회의 외에도 일이 많은 국회의원들은 당의 일정을 비롯해 지역구 일정 등이 본회의 일정과 겹치게 되면 불가피하게 참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일정으로 부득이 하게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는 국민들께서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여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천정배 의원과 차기 당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문희상 의원도 출석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여야의 수장들은 대체로 80%를 넘는 높은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은 총 31회의 본회의중 27회 출석(결석 3회, 청가 1회), 출석률은 87.10%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26회 출석(결석 2회, 청가 3회), 83.87%의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도 26회 출석(결석 2회, 청가 3회)으로 박 대표와 같은 83.87%의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학원 자민련 대표는 22회를 출석(결석 7회, 청가 2회), 출석률은 70.97%다.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는 100%의 출석률을 보이고 있으며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6.77%(출석 30회, 결석 1회)의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17대 국회에서 가장 높은 출석률을 보였을 때는 제247회 1차 회의와 제250회 1차회의 때였고, 가장 낮은 출석률을 보였을 때는 제251회 1차 회의 때이다.
지난 해 6월 5일에 열린 제247회 1차 회의에서는 299명의 의원 중 288명이 출석, 96.32%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9일에 열린 제250회 14차 회의 때 역시 299명중 288명이 출석, 제247회 1차 회의와 같은 96.32%의 출석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출석률을 보였을 때는 지난 해 12월 16일에 열린 제251회 1차 회의로 298명의 의원중 151명이 출석, 50.67%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이날 회의는 4대법안 처리 문제에 대한 여야의 갈등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