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터널로 다음달 3일 임시 무료 개통키로

2013-05-29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앞산 터널로 (상인-범물 4차 순환도로)가 다음달 3일 일시 무료 개통키로했다.

대구시는 "상인에서 범물 간 동·서 지역을 터널과 교량으로 연결해 10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한 '4차순환도로 민간투자시설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6월 3일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에게 당분간 무료로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구간 공사는 완공됐으나 임시개통을 한 이유는 이 구간의 통행료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6월초순에 통행료심의 위원회를 연뒤 절차를 거치게 되면 다음달 중순에 정식 개통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행료는 이구간 편도기준으로 1500원선 전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산 터널로는 총연장 10.4km의 왕복 6차선인 이 도로는 46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7년 첫 삽을 뜬 이후 5년여 공사 끝에 개통하게 된 것. 주요시설물을 보면 편도 3차선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4,392m의 앞산터널과 912m의 범물터널 그리고 지상 43m 높이의 파동고가교(795m)는 하부주택지 소음·진동 최소화를 위해 슬라브 이음새가 없는 신공법으로 건설됐다.

또 터널화재 시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해 4m 간격으로 설치된 소화전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등 국내 최신 전자동 터널통합 방재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통행시간도 40분에서 10분 대로 교통흐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습정체 구간인 앞산순환도로의 주행속도가 크게 향상돼 순환도로의 제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부권의 성서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와 동부권의 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등 산업단지 간 연계 교통망이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4차 순환도로 개통은 도심 교통난을 분산시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지역발전과 균형개발을 촉진해 도시의 획기적인 발전을 견인, 국토 동남권 중추관리기능 도시로의 자리매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