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완봉승으로 시즌 6승

2013-05-29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류현진이 첫 완봉승으로 시즌 6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미국프로야구(MLB) LA 애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삼진을 7개 잡아내고 사사구도 없었다. 특히 5회까지 투구수 68개로 애인절스 타선을 막아내고 6,7회도 15개로 끝내면서 완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류현진은 "7회가 끝난 후 투구수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느낌이 괜찮았다"며 "오늘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동료 선수 루이스 크루스(29)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크루스는 0-0으로 맞선 5회만 무사 1루에서 투런포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크루스에게 고맙다. 그의 홈런은 게임 중반의 키포인트였다. 이 홈런은 나에게 동기를 부여했고 분발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52)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매우 좋았고 스피드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것도 괜찮았다"며 완급 조절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그는 "마지막 이닝에서도 75마일부터 93마일까지의 공을 던졌다"고 떨어지지 않는 페이스에 감탄했다. 
 
상대팀인 에인절스의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우리는 오늘 밤 많은 것을 얻지 못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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