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에 특허인수 전문기업 설립

2013-05-23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삼성이 미국 워싱턴DC에 특허인수 전문기업 '인텔렉츄어 키스톤 테크놀러지(IKT)'를 설립했다.

23일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총 25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특허 발굴과 매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인텔렉추어키스톤테크놀러지'(IKT)를 설립했다. 
 
전 세계가 지식재산을 무기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애플 등 타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IKT는 미국 현지에서 주요 특허들을 찾아 권리와 가치를 분석한 뒤 매입하는 일을 한다.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는 물론 삼성전자, 전자계열사 등과 관련된 특허를 모두 다룰 예정이다.
 
IKT는 우선 일본 세이코 엡손이 보유한 특허 중 일부를 사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인 세이코 엡손은 컴퓨터, 프린터, 정보 및 이미징 관련 장비를 제조하며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장비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특허경영이 중요해지면서 삼성에 필요한 특허들을 발굴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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