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호영 차량에서 여성 숨진 채 발견
2013-05-22 조아라 기자
그룹 'god' 출신 가수 겸 탤런트 손호영(33)씨 차량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손씨의 차량에서 손씨와 친분이 있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그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강남의 아파트 인근에서 불법주차로 신고된 차량을 견인한 후 며칠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차량의 내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변사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차량 소유주를 조회해 손씨의 차량인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손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손씨와 음반 계약을 맺고 있는 CJ E&M은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 맞다"면서 "현재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손호영과 연인 사이였으며 최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무명 탤런트라는 소문이 있으나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손호영은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부터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임시 DJ를 맡고 있지만 진행을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시트콤 '일말의 순정' 녹화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작업 중이던 새 앨범 역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 여성이 차량 안에 연탄불을 켜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손씨의 차량 안에는 삶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