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서 장금이 한방의료 체험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방의료관광 체험을 실시해 한방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료 한류를 이끌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외국인 관객을 위한 한방의료관광 체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방의료체험은 2010년부터 서울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체험객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체험횟수를 10회 늘려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체험행사는 한방진료·치료와 한방문화체험으로 이뤄져 외국인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의료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하는 복장을 착용한 의녀가 상담부터 맞춤형 진료까지 진행해 외국인들에게 좀 더 친숙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기를 통한 체질분석, 전문 한의사의 진맥과 상담, 침술, 부항, 물리치료 등을 통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한방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했다.
이밖에 체질에 따른 한방차 시음, 향 테라피를 위한 한방 향 주머니와 한방 비누 만들기 등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중구청, 중구한의사회의 협조로 통역이 가능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와 한의사가 자원봉사자로 투입되며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강서구 허준박물관의 ‘동의보감 책자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6월 한달 간 매주 목·금요일에 특별 이벤트로 실시한다.
김기현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한방의료는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 의료관광에 걸맞는 의료분야”라며 “한방의료 우수성을 관광객이 느끼고 의료기관의 환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해 의료한류의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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