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행사부대 하룻밤에 억대 번다는데…
행사 섭외 1순위 ‘특A급’…10억 대 빚은 껌 값?
[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가수 장윤정의 가족사가 갑작스럽게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장윤정이 SBS ‘힐링캠프’ 출연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인터뷰 내용이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출된 것. “어느 날 장윤정이 통장잔고를 확인했더니 마이너스 10억 원만 찍혀 있었다. 이 일로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부모는 이혼 소송 중이다”는 내용이었다. 장윤정은 최근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앞두고 가진 상견례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을 제외한 채 아버지와 소속사 대표를 모시고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은 재산탕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행사의 여왕’으로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 장윤정이 전 재산을 날렸다는 것에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가수 장윤정이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앞두고 ‘축하’를 받기 보다는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윤정이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는 대중의 예상을 뒤엎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간 벌어들인 돈을 어머니가 장윤정의 남동생 사업에 쏟아 부어 탕진했고 10억 원의 빚까지 떠안아 ‘무일푼’이라는 사실과 부모가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것. 이에 장윤정 부모의 이혼 소송이 경제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또 ‘행사의 여왕’인 그녀가 10억 빚을 졌다는 것에 안타까운 시선과 의문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소속사 인우프로덕션 측은 “장윤정 부모의 이혼 소송과 재산 문제는 별개”라고 밝히며 섣부른 추측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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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한 김조광수(49) 영화감독과 그의 19세 연하 동성연인인 김승환(30)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 극장에서 동성 공개 결혼식을 발표했다. 9월 7일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 커플은 동성 결혼에 대한 편견에 맞서 법적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결혼해도 법적지위는 인정받지 못한다. 한국 민법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유명인사가 커밍아웃을 한 적은 있지만 동성끼리 공개 결혼식을 치르는 건 김조 감독이 처음이다.
김조 감독은 “남들과 똑같이 결혼 후 혼인신고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만약 혼인신고가 반려되면 헌법소헌을 제기하는 등 합법화를 위한 법적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법적 투쟁을 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입법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국민에게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결혼에 대해 “불법이 아니다. 단지 합법이 아닐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인의 나이와 성별, 국적을 떠나 어떤 성적 지향성을 갖고 성인이 돼 누군가를 만나고 결혼하는 건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공개 결혼식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결혼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문재인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을 초청할 계획을 밝혔다. 김조 감독은 “결혼식 장소는 서울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개적인 장소를 물색 중이다”라며 “반기문 사무총장부터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의원, 안철수 의원 등 많은 이들을 하객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많은 하객들 앞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한 축의금을 많이 모을 생각이다. 축의금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하는 무지개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센터를 설립하는데 이용해 성소수자의 인권확대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애가 있거나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는 것이 잘못인 것처럼 동성애도 마찬가지”라며 “동성애자는 찬반의 문제가 아닌 존재 자체를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하원에서 동성 결혼 찬성 법안이 통과됐다. 아시아 최초로 베트남에서도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찬반의 영역이 아닌 당연히 인정해야 할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동성 결혼 합법화는 물론 10년 안에 커밍아웃 하는 정치인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조 감독은 공식석상에서 동성연인인 김 대표를 공개석상에서 처음 소개했으며 결혼 발표를 하며 당당히 공개 키스를 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김조 감독은 “2005년에 커밍아웃을 한 후 언젠가는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할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함께 미래를 꿈꾸고 생각을 같이하는 파트너를 만나 드디어 꿈을 실현하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결혼에 이르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김조 감독은 “이성애자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너무 사랑해 싸우고 다퉜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김 대표도 “부모님을 비롯해 친지, 지인, 친구들에게 결혼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받게 돼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면 호모포비아들에게 괴로움을 받을까봐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이런 자리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4년 겨울 성소수자 인권 단체에서 처음 만나 2005년 교제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영화계에서 일해 왔고 김조 감독과 함께 다양한 퀴어영화(동성애 등 성적소수자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 및 수입, 소개하기 위해 퀴어 전문 영화사 레인보우 팩토리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김조 감독을 만나 긍정적으로 변했다. 주변에서 원하는 사람이 아닌 나 스스로 행복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이유로 9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애정을 표시했다. 한편 오는 9월 치러질 김조 감독과 김 대표의 결혼식은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식, 공연, 영화상연, 전시회, 토크쇼, 세미나, 뮤지컬, 각종 포퍼먼스 등으로 행사가 구성될 예정이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