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제작 참여 뮤지컬…영국 올리비에상 수상

2013-05-17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공연예술전문 '월간 객석'의 발행인인 배우 윤석화(57)가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톱 햇(Top Hat)'이 영국 최고 권위의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 

이 상은 영국 최고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1907~1989)의 이름을 따 만든 것으로 일명 '영국의 토니상'으로 통한다.
 
17일 로런스올리비에상에 따르면, '톱 햇'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안무상, 의상상 등 총 3개 부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케네스 왁스가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이 뮤지컬에서 윤석화는 나머지 공동 제작자 5명 중 1명이다. 한국인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 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톱 햇'은 미국의 전설적인 댄싱 콤비 프레드 애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주연한 동명 영화가 바탕이다. 화려한 탭댄스 군무가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공연은 지난해 5월부터 영국 웨스트엔드 올드리치 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공연도 계획 중이다.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