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고양국제꽃박람회' 성공적 폐막

2013-05-14     수도권 김원태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1억 송이 꽃들의 향연 '2013고양국제꽃박람회'가 16일 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치고 12일 막을 내렸다.

'고양 600년, 고양의 꽃향기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3년 주기 축제를 매년 개최하기로 하면서 예년보다 약 50%의 예산을 절감하고 1000억 원을 웃도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만 달러 수출계약,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일 꽃박람회 폐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성 고양시장(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고양 600년의 역사적 자긍심을 투영시킨 이번 꽃박람회의 놀라운 성과는 98만 고양시민의 도움으로 더욱 값진 작품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우리나라 화훼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화훼 전문 무역 박람회와 국민적 사랑을 받는 최고의 꽃 축제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면서 "국내외 참가자, 자원봉사자 등 박람회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과 고양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다채롭고 품격 높은 전시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환호와 극찬을 받았다. 꽃박람회 전체 만족도 조사에서 약 84.7%의 관람객이 긍정적인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를 통해 수출 계약액 3100만 달러를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접목선인장, 신비디움, 백합, 장미 등이 일본,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된다. 올해는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향후 화훼 수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인도네시아 보고르 식물원, 나이지리아 농림화훼수출협회, 네덜란드 농림부 검역소 등과 연이은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 세계 각국과 관계를 돈독히 하며 차기 박람회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전반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료 관광객 53만 명이 꽃박람회장을 방문해 전 세계 아름다운 꽃의 향기에 흠뻑 취했으며, 호수공원과 문화광장, 화정 로데오거리 등에서 펼쳐진 행주문화제, 신한류 예술 공연 등 고양시 전역에서 펼쳐진 문화 예술 축제에도 11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고양시를 찾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1227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68억 원, 총 고용 파급효과는 2616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호수공원 무료 구역에 마련된 화훼 판매장은 30억 원, 입점업체는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변 인근 상가도 꽃박람회 개최로 매출이 상승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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