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 3지회 15일 총파업과 상경투쟁

2013-05-14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 3지회가 지난달 26일과 10일에 이어 15일 총파업과 함께 상경투쟁에 나선다.

현대차 3개 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15일 오후 3시 금속노조가 서울 양재동에서 주최하는 '불법파견 철폐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전국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3지회 조합원을 포함해 약 4000여명이 전국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지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정규직의 꿈을 빼앗긴 촉탁계약직 노동자가 자살했다. 신규채용에 항거하던 기아차 비정규직노조 간부가 분신했다. 해고자는 양재동 본사 앞에서 23일째 깔개도 없이 길바닥 농성 중이다. 두 동지가 210일째 철탑에서 목숨 걸고 농성중이다"며 회사 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또 3지회는 정부에 대해서도 "대법원과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를 불법파견으로 판결했는데도 특별근로감독 조차 안 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노동자 죽음을 파리목숨으로 여기는 현대차를 비호한다면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노동자들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파괴 경제'에 불과하다"며 현대차 봐주기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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