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 보육교사 원생 상습폭행
2013-05-10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공주대학교에서 정부세종청사 내에 설치 운영하는 금강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원생을 상습 폭행했다는 의혹과 함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경찰 입회하에 현장조사(CCTV 등)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피해자인 아동 어머니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8일 세종청사 내 어린이집 보육교사 A(여)씨가 만 1세 원아의 얼굴을 향해 수 차례 고무공을 던져 맞추는 등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티슈가 든 종이 박스로 원아의 머리를 내리치고, 원아가 누워있는 매트를 발만을 사용하여 정리하다가 아이를 바닥에 구르게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CCTV에 녹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증언했다.
이 교사는 심지어 원아를 발로 찼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태다.
또 A교사는 물론 당시 함께 아이들을 돌보던 다른 교사 B씨는 이 모든 사실을 목격하고도 못본 체 눈을 감아줘 이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스스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어린이집 원장은 주장했다.
원아의 부모는 어린이집 대표와 교사들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다.
부모들은 신고에 앞서 지난 9일 어린이집에서 CCTV 녹화영상 공개를 요청하여 이를 보고 이 모든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정부세종청사 관계자는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이고 폭행 여부에 대해서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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