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람사르 협약 사무총장 초청

2013-05-08     수도권 김원태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고양시가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아나다 타이가 람사르 협약 사무총장을 초청,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최성 시장은 타이가 총장과 만나 장항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습지 보전을 위한 시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을 설명하고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염원하는 시민의 뜻을 전달했다.

최 시장은 "장항습지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의 일부로 람사르 습지 등록이 된다면 세계 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써 국제적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행사인 고양국제꽃박람회와 연계,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화합,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가 사무총장은 "도심지와 습지의 조화로운 보전을 위한 고양시의 노력에 감탄했다.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시장을 비롯해 시민, 환경단체가 습지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월 2일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해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생태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보호를 위해 국제습지협약인 ‘람사르 협약’의 습지 목록에 장항습지를 등록하고자 범시민 서명 운동을 시작, 현재까지 약 3만6254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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