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감시원이 전선 훔치다 덜미
2013-05-07 수도권 김원태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김포경찰서는 휴일에 전선 작업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전선을 훔쳐 차에 싣고 달아나던 문 모(45)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문씨가 훔친 전선을 사들인 고물상 업주 이 모(51)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내 전선 200m(시가 200만 원 상당)을 버킷트럭에 싣고 도주하다 인근 농장에서 일하던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한국전력 협력업체 순시원으로 '까치집' 제거 일을 하던 문씨는 신도시 조성 철거 예정지역 내 전선을 미리 봐뒀다가 버킷트럭을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물상 업주 이씨는 문씨가 훔친 전선을 116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을 신고한 권 모(57)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문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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