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중국 러시아 등 대거 참석한다

2013-05-07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세계 에너지업계 최대 행사로 오는 10월 13~17일 대구엑스코에서 예정된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7일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세계에너지협의회(WEC)에 따르면 중국 국가 에너지부(NEA)가 장관급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의 총회 참석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중국 에너지 기업들의 참가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5000명 이상이 참여할 이번 총회에 중국은 가장 많은 수의 참가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총회 기간 함께 진행되는 산업전시회에서는 대규모 중국관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장관을 주축으로 천연자원환경부장관·외무부장관과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스프롬(Gazprom)·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Rosneft), 러시아 최대 수력업체 러스하이드로(RusHydro) 등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기업의 참가가 확정됐다.

이와 함께 총회기간에는 2030 러시아 에너지 전략 발표 및 투자 설명회가 포함된 별도의 ‘러시아의 날(Day of Russia)’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환익 조직위원장(한국전력 사장)은 “중국·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의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급변하는 아시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프 프라이(Christoph Frei) 세계에너지협의회 사무총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전 세계 에너지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양국 정부와 산업계 리더들의 대대적인 참여 결정은 이번 총회의 중요성을 가늠하게 한다”며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논의들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92개국 3000여개의 회원사로 이루어진 세계에너지협회 주최하에 3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90년 역사상 일본에 이어 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화석연료부터 원자력·신재생 에너지까지 모든 에너지 분야의 이슈와 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 지역별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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