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의 ‘왕전복’(독도전복) 2만마리가 방류

2013-05-06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독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왕전복’(독도전복) 2만 마리가 방류된다.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6일 독도 해역의 환경변화와 남획에 따른 왕전복(독도전복) 멸종을 막기 위해 독도에서 어린 왕전복 2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왕전복 복원사업’의 일환이다. 왕전복은 육질이 우수해 격이 다른 품종으로 특별 대접을 받고 있다.

이날 방류되는 어린 전복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왕전복으로 판명된 어미에서 지난해 5월 채란 사육한 5㎝급이다.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 분포하는 해조류인 대황과 암반분포 지역을 사전에 조사한 후 방류된다.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앞으로 방류한 전복 껍질에 부착된 금속 재질의 칩을 활용해 방류지역에서의 생존율, 해조류 조성에 따른 분포 등 효과를 연구할 계획이다.

하성찬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은 “지금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만 생산되는 왕전복이 판매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소량이지만 독도 왕전복을 일반인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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