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순환도로 통행료 1500원으로 산정

2013-05-03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가 상인∼범물(10.44㎞)간 4차 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통행료 심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말 4차 순환도로 사업시행자인 대구남부순환도로㈜는 대구시에 도로 구간별 통행요금을 신고했다. 도로 내 상인∼파동 구간은 1천원, 파동∼범물 구간은 500원, 전 구간은 1500원으로 각각 산정했다.

이는 ㎞당 144원꼴로 2002년부터 운영 중인 범안로(7.25㎞, 1100원)에 비해 8원이 싼값이다.

또 서울, 부산 등지에 개통된 민자 도로인 우면산 터널(845원), 을숙도 대교(269원), 만월산 터널(279원) 등과 비교해도 낮은 가격이다.

대구시 측은 "공사 전 맺은 협약에 따라 기준통행료에다 2005년부터 운영개시 전일까지 한국은행이 고시한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적용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민간사업자가 신고한 통행료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 중이며, 대구시는 이달 안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통행료는 개통일부터 향후 26년간 적용된다. 단 2∼3년 주기로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통행료 결정에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4차 순환도로는 길이 10.44㎞, 폭 35∼60m로 달서구 상인동에서 앞산터널을 거쳐 수성구 범물동을 잇는 유료도로다. 대구시는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에게 통행 개시일부터 5년간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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