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 협박 편지 배달…경찰 수사 나서

2013-05-02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주한 미국대사관에 테러를 암시하는 협박 편지와 사진이 지난달 29일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에 '미국인들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배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편지에는 영문과 한글로 "한국 땅에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면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이 공격당할 수 있다"는 협박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우편물에는 미국 보스턴 테러 사건에 사용된 압력솥 폭탄과 유사한 모양의 압력솥 사진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에 보내진 편지와 사진이 테러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달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괴문서를 보낸 인물과 동일인의 소행인지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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