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페사로 월드컵서 리본 은메달
2013-04-29 고은별 기자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 대회 셋째 날 리본 종목 결선에서 17.483점을 획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위는 17.850점을 획득한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였다.
이날 손연재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모든 요소에서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흑조로 변신한 손연재는 포에테 피봇을 완벽히 해냄과 동시에 중심을 잃지 않고 완벽하게 9바퀴를 돌았고 리본도 아름다운 선을 그렸다.
앞서 치른 곤봉 결선에서는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해 5위에 그쳤다. 17.067점을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곤봉(17.600점·5위) ▲리본(17.233점·5위) ▲후프(16.650점·13위) ▲볼(16.217점·17위) 4종목 종합에서 합계 67.700점으로 전체 참가선수 54명 가운데 개인종합 9위에 올랐고 종목별 결선에서는 리본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손연재는 이번 달 초 열린 리스본 월드컵에서도 개인종합 9위에 올랐고, 당시에는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