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국회 앞에서 분신 시도

2013-04-26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유서를 남기고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26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건너편 도로에서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몸을 굴려 분신을 시도했다.
 
다행히 국회 주변에 있던 경찰이 소화기로 진압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복을 입은 채 도로에 쓰러져 있던 A씨는 11시께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긴 유서에는 "부패한 검찰을 그대로 두면 경제고 뭐고 희망이 없을 것"이라며 "배임·횡령 사건 몇 백억 억울한 사실과 관련, 새로운 증거가 제출돼도 고소인 조사 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