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제 항공여객수 역대 ‘최대’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올 1분기 국제 항공여객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항공 여객이 전년 동기(1630만 명) 대비 5.6% 증가한 1721만 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1251만 명으로 전년 동기(1138만 명) 대비 10.0% 증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1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470만 명으로 전년 동기(492만 명)보다 4.4% 감소했다. 국내·국제 항공화물도 83만8000t으로 같은 기간(85만7000t) 대비 2.2%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연휴 및 방학을 이용한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와 K-Pop 신한류 열풍 및 계절 관광 상품 선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9%를 기록했고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전년 6.3% 보다 3.1%p 상승한 9.4%를 차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폭설 등 한파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와 대형 항공사의 감편 운항 등으로 같은 기간 4.4% 줄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2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여객 분담률은 전년 43% 보다 4.3%p 상승한 47.3%를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은 미국 재정절벽, 유럽 키프러스 구제금융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주, 유럽 등 선진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77만5000t에 그쳤다.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24만t으로 같은 기간 12.8% 감소했다.
국토부는 “2분기 항공여객은 중국의 신종 조류 독감 확산 가능성, 북한 전쟁 도발 위협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일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 중국 노동절(4월29일~5월1일), 하계 운항 스케줄에 의한 운항 횟수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화물 또한 화물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IT산업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는 물론 삼성 등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OLED TV 생산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