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극물 우편 테러 남성 검거

2013-04-18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직후 버락 오바마 태통령과 상원의원에게 독국믈 리신을 우편으로 보낸 남성이 검거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7일 미시시피 주에 사는 폴 케빈 커티스(4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FBI 발표에 따르면 독극물 우편물은 보스턴 폭탄 테러 전인 4월8일 소인이 찍혀 있어 보스턴 폭탄테러와 관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우편물은 모두 테네시주 멤피스 발송 소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FBI 조사 결과 우편물 모두에는 “잘못을 보고 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은 잘못이 계속되는 것을 침묵하는 동조자가 되는 것”이라고 쓰여 있었다. 또 “난 KC이고 이 메시지를 승인한다”는 서명이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편지는 전날 백악관에서 멀리 떨어진 외부 우편물 검사실에서 발견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지는 않았다. 
 
리친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거나 혈류에 주입되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 특히 이것을 이용해 생화학 무기로 제조하는 방법이 쉽고 알려진 해독제도 없어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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