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한국인 태운 관광버스끼리 충돌
2013-04-12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아소(阿蘇)시에서 지난 11일 오후 한국인을 태운 관광버스 2대가 서로 충돌해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 후쿠오카 한국 총영사관과 아소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아소시 구로가와(黑川)의 도로에서 한국 고교생 약 40명이 탄 버스와 다른 한국인 관광객 약 40명이 탄 버스가 정면으로 부딪혔다.
다행히 승객들은 전원 의식이 있고,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만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작년 호우로 도로가의 경사면이 무너져 내렸다. 때문에 상·하행 차량이 유도원의 신호를 봐가며 도로 한쪽 면을 교대로 이용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고교생을 태운 버스의 운전사가 유도원의 신호를 보지 못한 채 차를 움직였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교생들은 아소시 관광을 끝내고 벳푸(別府)시로 이동하는 중이었고, 다른 관광객들은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의 숙소로 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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