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첫 보살 개인 통산 50개

4타수 2안타 공수서 활약 돋보여

2013-04-10     배지혜 기자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톱타자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을 0.379에서 0.394로 끌어올렸다.

또한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차례나 포구실책을 범하면서 3점을 내줬던 추신수는 이날 특유의 강견을 앞세운 정확한 홈송구로 추가 실점을 저지, 신시내티 이적 후 첫 보살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번째 타석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잠잠했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6회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린의 92마일(148㎞)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투수가 재빨리 글러브를 뻗었지만 타구가 훨씬 빨랐다.

방망이가 달아오르자 수비도 달라졌다.

추신수는 이날 면돗날 송구로 상대 주자를 잡아내며 전날 실책 2개를 범하는 바람에 구겨졌던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2~3루 수비에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 안타를 잡자마자 총알 같은 송구를 던져 홈으로 파고드는 2루 주자를 잡아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5이닝 동안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오른손 선발 브론슨 아로요가 6회말 갑작스런 난조 속에 4실점하며 무너져 1: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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