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전자제품 공장서 염산 100ℓ누출
2013-04-05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5일 0시 28분께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 김모(37)씨 등 근로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야간근무자 23명이 더 있었지만 신속한 대피로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대형탱크(10t) 안에 있던 농도 35%의 염산을 배관을 이용해 400ℓ짜리 보조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100ℓ가량이 넘쳐흘러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들이 밸브를 열어놓은 채 지하 1층에서 야식을 먹느라 염산누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자들은 누출된 염산을 자체 처리하려다 오전 1시 37분께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 등은 강한 산성이 누출되면서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눈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소방당국은 오전 5시 22분께 공장 바닥에 누출된 염산 중화작업을 완료했다. 염산의 공장 외부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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