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엿보기] 끝과 시작

2013-03-29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세 남녀의 뒤얽힌 사랑 뒤에 숨겨진 은밀한 욕망을 드러낸 파격 멜로 ‘끝과 시작’이 최고의 화제작을 입증했다.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끝과 시작’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효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시사회 현장에는 수많은 언론매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민규동 감독은 “‘끝과 시작’을 선보이게 돼 기분이 새롭다. 많은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민 감독은 “‘끝과 시작’을 통해 한 단계가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 관계에서의 희망, 치유,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끝과 시작’은 압축적이고 짧은 시와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음미하면 할수록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여운이 긴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새로운 형식들을 많이 시도했다”고 영화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냈다.

김효진 또한 “세 사람의 독특한 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영상미가 굉장히 예쁘니 잘 즐기면서 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영화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드러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간담회를 마무리한 ‘끝과 시작’은 뜨거운 취재 열기로 올 봄 관객들의 기대를 한데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끝과 시작’은 평범한 사랑을 꿈꾸던 정하(엄정화)와 일탈이 필요했던 남자 재인(황정민), 그리고 그 사이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나루(김효진)의 지독한 사랑을 담은 내용. 오는 4월 4일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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