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국방장관 "北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 대응" 천명

김관진 국방 유임 이후 척 헤이글 미 국방과 첫 통화

2013-03-28     고동석 기자

[일요서울|고동석 기자]북한이 한반도를 핵전쟁 직전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은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28 오전 7시께 전화통화를 갖고 "도발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지난 22일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서명한 것과 관련, "다양한 형태의 북한 국지도발에 대한 양국 공동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해서도 한반도와 지역, 세계 안보에 중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했다.

또 북한의 핵위기 상황별로 적용 가능한 억제방안을 구체화하면서 공동으로 맞춤형 억제전략을 조기에 발전시켜 나가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헤이글 장관이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 미사일 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한국에 제공한다는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서로 취임 및 유임을 축하한 뒤 앞으로 긴밀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나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