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석사논문 표절 논란…학위 반납 뜻 밝혀
2013-03-25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배우 김혜수(43)가 25일 석사학위 논문 표절과 관련해 해당 석사학위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혜수는 이날 오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직전 무대에 올라 논문 표절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논문을 작성했던 2001년 당시에는 제 스스로 표절에 대한 뚜렷한 경계나 정확한 인식이 없었던 탓에 논문 작성 중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지난날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더욱 신중하고 엄격하게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잘못된 과정을 뒤늦게 알게 된 만큼, 당시의 지도교수를 통해 받은 석사학위는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혜수가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는 지난 22일 일부 언론을 통해 상당 부분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혜수는 “우려를 끼친 만큼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도리겠지만, 방영을 고작 1주일 남긴 시점에서 제작진과 관계자에게 피해를 드릴 수밖에 없어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 실수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배우 본분에 맞게 최선을 다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혜수는 내달 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월화극 ‘직장의 신’에 주인공 미스김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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