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전월比 0.07%↑…세종시 12개월째 최고 상승률

2013-03-25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전국의 땅값이 대체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땅값이 12개월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7%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 지가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전 고점보다 0.01% 낮은 수준이다.

행정구역별 변동률을 보면 서울은 0.06%로 1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아울러 강서(-0.05%), 구로(-0.02%), 금천(-0.02%), 영등포(-0.01%), 용산(-0.01%)을 제외한 20개 자치구의 땅값이 상승했다.

특히 세종시는 0.63%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가변동률 상위 5개 지역은 세종시(0.627%), 인천시 연수구(0.348%), 강북 예천군(0.214%), 경북 예천군(0.191%), 경기 하남시(0.189%), 부산 해운대구(0.184%)가 차지했다.

반면 수원 팔달구(도심 재개발 사업 지연, -0.162%)와 인천 중구(영종 하늘신도시 활성화 불투명, -0.092%)를 중심으로 경기 군포시(0.077%), 경기 고양 덕양구(-0.074%), 경기 성남 중원구(-0.07%) 등 지역은 하위 5위를 차지했다.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0.05%)은 전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공업지역(0.10%), 녹지지역(0.08%)등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농림(0.05%), 자연환경(0.02%) 등은 감소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기타(0.03%) 및 주거용(0.01%)이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공장용지(0.10%), 상업용(0.10%)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답(0.06%) 등은 줄었다.

이밖에도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4만1684필지, 1억3152만㎡였다. 전년 동월 16만5489필지, 1억6130만㎡에 비해 필지수는 14.4%, 면적은 18.5% 증가했다. 전달보다는 필지수 0.6%, 면적 9.1% 감소한 수치다.

순수 토지거래량은 총 6만4636필지, 1억2392만㎡로 같은 기간 필지수는 17.8%, 면적은 18.9% 증가했다. 전월 대비 필지수는 14.1% 감소, 면적은 9.8% 감소했다.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