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여성 감금한 40대男 총격전 끝 ‘검거’
2013-03-25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천안 서북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하나 아파트 인근의 새마을금고 앞거리에서 엽총을 쏘며 총격전을 벌인 조모(47)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8일 김모(23·여)씨를 납치해 감금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아왔다.
조씨는 이날 오전 수사망을 좁혀온 경찰을 피해 자신의 승용차로 도주하다가 평소 갖고 있던 엽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하고 테이저건으로 응수하며 결국 조씨를 붙잡았다. 다행히 경찰과 시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훔친 차안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씨의 차에서 공기총과 실탄 150여발, 수십 개의 흉기와 훔친 번호판 5개를 발견했다.
경찰 측은 “조씨가 평소 엽총에 총알 5발 정도를 넣어두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순찰 차량에 조씨가 쏜 엽총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또 다른 범행 여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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