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엔터테인먼트 美법인 철수…JYP 측 “해외 활동 문제없어”
2013-03-22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JYP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현지 법인 설립 1년 여만에 정리했다. 현지 음식업 사업도 적자 운영으로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Ent.가 2011년 11월 미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JYP Creative, Inc.’가 지난해 말 청산됐다. 이 법인은 음반, 음원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주 사업으로 한다. JYP는 120만 달러(13억9000만원 상당)을 투자해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이 법인은 설립 첫해 당기 순손실 1억19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매출 2억2500만원에 당기순손실 17억1800만원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YP Ent. 측은 “미국 법인이 수익을 내지 못해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청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JYP Ent.는 2011년 8월 100만 달러(약 10억8100만원)를 들여 음식업체(JYP Foods, Inc.) 지분 67.5%를 취득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뉴욕 맨해튼에 한식당 ‘크리스탈벨리’(Kristalbelli)를 오픈했다. 하지만 실적은 지난해 매출 16억원에 당기순손실 15억원으로 부진했다. 회계법인은 감사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영업 손실로 계속 기업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JYP Ent. 측은 22일 “법인만 정리했을 뿐, 해외활동은 계속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지사만 없앤 것이지 이후 활동에 무리가 있는 건 아니기에 미국 활동은 기회가 있다면 계속 된다.”며 “현재 일본, 중국 등 다른 해외 지사는 오히려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JYP의 해외진출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식당 영업부진에 대해서는 “식당 사업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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