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 사퇴…김관진 현 장관 유임
2013-03-22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22일 자진사퇴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지 38일만이다.
김 내정자 측은 이날 사퇴의 변을 통해 “국방부 후보자로서 그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김 내정자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무기중개업체 고문 재직, 위장전입, 미얀마 자원개발업체 KMDC 주식보유 신고 누락 등 논란이 계속됐다. 여당 내에서도 김 내정자의 지명 철회 목소리가 강했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면서 사퇴 요구를 일축해왔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는 수준까지 여론이 악화되자 김 내정자는 이날 사퇴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병관 전 국방장관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김관진 현 국방장관의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