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0% 인하’…국민석유회사 공식 출범
2013-03-22 고은별 기자
22일 국민석유회사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립발기인대회를 열고 법인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석유회사는 정유 4사 독점구조인 시장에서 공공재 성격을 지닌 석유에 대한 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적으로는 기름을 20% 인하해 팔면 시장원리에 따라 기존 정유사들도 기름 값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캐나다와 시베리아 등에서 값싼 저유황 원유를 도입해 정제하고 휘발유와 경유를 뽑아내는데 쓰이는 촉매제를 국산화해 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다음 달 초 법인 등록 절차를 마친 후 5월 중순 일반인 주식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석유회사는 지난해 6월 준비위원회를 꾸린 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인 1주 갖기 약정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약정액 1200억 원을 모았다.
한편 국민석유회사는 이날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이윤구 전 적십자 총재, 이우재 전 마사회장, 이팔호 전 경찰청장 등을 고문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