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 내정자 재개발 연립주택 투기 의혹
8년새 1억5000만 원 차익 남겨
2013-03-18 배지혜 기자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18일 이성한 후보자는 지난 2003년 부인 명의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연립주택 지분 50%를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 6천500만원에 지인으로부터 매입했다.
이후 이 후보자의 부인은 지난 2004년 연립주택 지분 50%를 추가로 매입했다. 주택 매입에는 전세금을 포함해 모두 2억3000여만 원이 투자됐다.
이성한 후보자 측은 “투기라기보다는 재테크 차원에서 월세 수입 등을 얻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이성한 후보자는 서울 신정동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전농동 연립주택에는 거주한 적이 없다.
이 주택은 지난 2006년 8월 전농 7구역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가격이 뛰었다. 이성한 후보자는 2011년 3억8700만원에 아파트 분양권 형태로 지분을 매각했다.
매각에 따른 차익은 1억5500만 원이었고 이 후보자는 양도소득세를 제외하고 8천600만 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