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SNS에 수배전단 올린다
2013-03-15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부산 경찰이 범죄 용의자 검거를 온라인 공개 수배에 나섰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용의자 수배를 하는 건 이례적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5일 부산 경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SNS)인 페이스북과 미투데이에 최근 잇달아 발생한 오토바이 날치기 범행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배전단을 올렸다고 밝혔다. 수배 전단은 지난 13일 게재됐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3일부터 현재까지 해운대구와 연제구, 남구, 수영구에서 총 10건의 오토바이 날치기 범죄가 발생했다.
경찰은 매일 밤 주요 범행 예상 지역에서 야간 근무를 서고 오토바이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지만 날치기범 검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시민에게 오토바이 날치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동시에 범죄 용의자에 대한 정보도 받기 위해 SNS에 공개수배 전단을 올리기로 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은 ‘재미있는 페이스북’으로 소문나 방문객 수가 수천 명이 넘고 있다. 경찰은 방문객이 많은 만큼 공개수배 효과가 톡톡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SNS 공개수배 전단을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에 대한 조그만 단서도 수사 경찰관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 “SNS 전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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