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장미인애 "기소라니, 유감" 반발…프로포폴

2013-03-13     서울=뉴시스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탤런트 박시연(33)과 장미인애(28)가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박시연의 매니지먼트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13일 "박시연이 치료와 미용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의사 처방에 따른 절차였다"고 밝혔다. "검찰의 기소 처분에 유감의 뜻을 감출 수 없다. 또 다른 부분들에 대한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미인애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인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면서도 "피부 미용을 위해 병원을 찾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마취제로 프로포폴을 맞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다.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3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한 혐의로 박시연과 이승연(44), 장미인애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시연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병원 2곳에서 185차례, 이승연은 111차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미인애도 2011년 2월~지난해 9월 95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다.

2011년 2월~12월 42차례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다 중단한 현영은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현영 측도 "당시 현영은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이승연이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그녀가 진행하는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방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스토리온 관계자는 "당분관 촬영을 중단할 예정"이라면서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다. 이승연의 MC 하차나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