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내년엔 시원한 공격 농구 펼칠 것”

2013-03-11     강휘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서동철(45)청주 KB국민은행 감독이 “다음 시즌엔 시원한 공격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 프로농구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8-71로 패배했다. 지난 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KB국민은행은 플레이오프진출에 실패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18일 KB국민은행 사령탑에 오른 서동철 감독은 이후 정규시즌 2경기, 준플레이오프 2경기 등 모두 4경기를 이끌었지만 아쉽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서 감독은 “1승하기 정말 어렵다”며 “청주 팬들에게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해서든 “시원하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고 싶다”며 “수비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공격을 잘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 다행히 우리 팀도 나와 색깔이 비슷하다. 재밌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선발도 빅맨보다는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외곽을 휘저을 수 있는 빠르고 기술이 뛰어난 선수를 데려올 예정이다.

서 감독은 “신장이 큰 센터보다는 내외곽을 휘저을 수 있는 공격적 성향의 선수를 찾아볼 생각”이라며 “수비자 3초룰이 없어지면서 빅맨의 효과는 떨어지고 있다. 득점을 많이 해줄 수 있는 빠른 선수를 뽑아야 다양한 수비전략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자면 삼성생명의 앰버 해리스나 타미카 캐칭 같은 스타일의 선수”라며 “그런 선수가 있으면 다양한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