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국광유 탱크로리 폭발…인명피해 없어

2013-03-07     고은별 기자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경북 구미시 오태동 한국광유에서 옥외 탱크로리가 폭발했다.

7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께 경북 구미시 오태동 한국광유의 벙커C유 옥외 유류저장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출하를 위해 벙커C유를 탱크로리에 옮겨 실은 후 탱크로리가 현장을 빠져 나간 뒤 옥외 유류저장소 상부에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20만ℓ 저장 규모의 저장소 상부에 있던 뚜껑이 날아간 뒤 안에 남아 있던 벙커C유 5000ℓ에 불이 붙었으며, 구미소방서 등 소방차 20여 대가 현장에 출동해 분말가루를 뿌리는 등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8시 51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 등은 현재 900여만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북도 등은 방화수 유출이나 기름 유출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현장과 20여m 떨어진 소하천 등에 오일펜스와 흡착포·둑 등을 설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국광유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