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 연장사업 '파란불'

2013-03-06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대구·경북의 경제통합과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있는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현지조사에 들어가는 등 사업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에서 영남대역까지 연장 준공에 이어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에서 하양연장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구 동구 안심에서 경산 하양읍까지 연장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총연장 8.77km로서 2278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의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은 하양 등 경산지역의 대학생과 통근근로자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했으나 경제성(B/C 0.58, AHP 0.33)이 낮다는 이유로 잠정적으로 보류돼 왔다.

그러나 경산지식산업지구사업, 영천경마공원조성사업, 대구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등과 맞물려 주변여건이 충분히 성숙됐다고 판단돼 다시 추진됐다.

지난 2011년 경산시가 사전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한 경제성분석결과 B/C 1.17로서 사업 재추진의 탄력을 받게 됐으며,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현지조사는 타당성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교통연구원(KOTI)에서 경제성 분석 등을 실시하기 위해 사전에 주변 개발사업 현황과 현장여건을 둘러보는 과정으로 예비타당성 검토는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은 전체 8.77km중 청천에서 하양역 구간 4.5km는 대구선 복선화사업으로 발생되는 폐선로 구간을 활용해 사업비 부담이 줄어 경제성이 밝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나면 도시철도건설을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동시에 이뤄지고 신속한 용지보상을 추진, 조기착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대진 경북도 최대진 도로철도과장은 "이 사업은 대구·경북의 상생 협력사업으로 대도시권광역교통난 해소와 함께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현지조사반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등 예비타당성 현지조사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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