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수, FC안양 연간 회원권 복지시설에 전달
[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이영표 前국가대표 축구선수(MLS 캐나다 화이트 캡스 소속)가 복지시설 원생들에게 K리그 FC안양 경기 연간 회원권 20매를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선수는 지난 21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구단 계정으로 연간 회원권 구매의사를 밝혔다. 이 선수는 FC안양 연간회원권 20매를 사회복지법인 해관재단에서 운영 중인 보육시설 ‘좋은 집’에 기부,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더욱 행복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선수의 선물을 전달받은 좋은집 오경인 원장은 “지난 12월에도 이영표 선수가 아이들을 만나러 방문해줘 너무 감사했다. 계속해서 아이들을 위해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선수가 연간회원권을 선물한 복지시설 관계자와의 돈독한 우정도 화제다. 이들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복지시설관계자가 이 선수에게 시설을 방문해 줄 수 있냐는 편지를 보냈다. 별다른 기대도 없었는데 편지를 받은 이 선수는 선뜻 복지시설 방문을 결정했고, 이후 2012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처음엔 환영회도 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 선수가 부담스러워해서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족처럼 편히 원생들과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주고 갔다”며 이 선수의 소탈한 인품을 칭찬했다.
한편 FC안양은 5000여 명의 연간회원을 확보한 가운데 티켓링크(sports.ticketilink.co.kr), 구단 사무국, 안양시청 및 만안, 동안구청 등에서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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