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KBS 블랙리스트? 그런 것 없다”
2013-02-27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27일 KBS 창사 40주년 특집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여했다.
김미화의 KBS 출연은 3년만이다. 김씨는 KBS 내에 ‘블랙리스트’(출연금지 문건)가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KBS로부터 고소 당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KBS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은 전부 잊었다. KBS 40년 역사 중 30년 동안 코미디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코미디언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TV출연을 못했지만 언제든 기회가 되면 나가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사 코미디가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리스트’를 주제로 해보자는 동료 개그맨의 농담에 “KBS에는 그런 것이 없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앞서 김미화는 2010년 7월 트위터에 ‘KBS 출연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KBS는 명예훼손으로 그를 고소했다. 3개월간 공방 끝에 KBS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일단락됐다.
김미화는 이번 ‘개그콘서트’ 특집에서 1980년대 히트작이던 '쓰리랑 부부'를 후배 개그맨 허경환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은 3월3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