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보좌진 ‘자존심 대결’
2013-02-20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이 지령 980호에 ‘여의도 뒷담화-공공의 적 A보좌관 구설스토리’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 이후 여의도가 들썩거리고 있다. 기사가 보도된 직후부터 회관 내 통신망을 통해 급속도로 회자되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여성보좌진과 남성보좌진 간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남-녀 보좌관들의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남-녀 보좌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먼저 여성보좌진은 ‘이러한 피해사례가 너무 많다’는 반응이다.
여 보좌관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남성 보좌관들에게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한 번 말을 잘못하면 밥줄이 끊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당하고만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 비서는 기자에게 좀 더 강하게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남성보좌진은 A보좌관에 대한 옹호뿐 아니라 여 비서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남성 보좌관은 “A보좌관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여 비서들이 조그마한 소문을 확대 재생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여 비서들 입맛대로 얘기하는 것 같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