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고속버스 요금 인상

2013-02-15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26개월 만에 인상된다.

국토해양부가 다음달 2일부터 시외버스(일반·직행형)와 고속버스를 각각 7.7%4.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는 현재 최저임금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오른다.

국토부는 그간 업계의 요금 인상요구에도 시외버스 주 이용층이 서민임을 감안해 물가상승률 범위내로 인상폭을 최소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그동안 물가, 유류비, 인건비 등 원송 원가의 상승으로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 인상을 요구해왔다.

서울-여수행 노선은 이번 인상으로 가장 많이 요금이 오른 일반·직행형 시외버스 구간이다. 현재 25700원에서 1300(5.3%)이 오른다. 8000원으로 6.3%(400) 인상된 서울-청주 노선은 인상률이 가장 높다.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목포(우등) 노선의 인상폭이 가장 크다. 현재 29200원에서 32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서울-대구(일반) 노선은 17000원으로 4.3% 올라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운임 인상 이전에 예매한 승차권은 기존 운임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시외버스 운임의 0.45%를 서비스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을 구축해 운행정보 제공·인터넷예매·왕복발권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제공한다는 것이다.

상반기 내로는 고속버스 전산시스템 이원화로 인해 호남선 일부 노선에서 왕복발권이 안 되는 불편을 해소할 것이며, 나아가 전국 87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왕복발권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는 시외버스 교통카드 전국호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버스업계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회계 불투명성 해소를 위해 운송원가 및 요금체계와 같은 버스재정지원 기준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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